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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습관성 유산 이란?

유산이란 태아가 생존 능력을 갖기 이전에, 다시 말해 임신 20주 이전에 또는 태아의 무게가 500g 이하일 때 임신이 중단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습관성 유산은 3회 이상의 반복되는 자연유산을 말하며 약 1%의 여성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습관성 유산의 원인

유전적 요인

초기 자연유산의 약 50-60%는 염색체 이상이 원인이며 전위, 역전과 같은 염색체의 구조적 이상은 반복유산의 원인이 됩니다.


해부학적 요인

선천성 자궁기형, 자궁 종양(특히 점막하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유착증, 자궁경부 무력증


내분비적, 호르몬 요인

당뇨, 비만, 갑상선질환, 염증성장질환, 루프스는 염증 매개체가 원인이 되어 자연유산의 원인이 됩니다. 또 황체 또는 태반에서의 황체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으면 유산율이 증가합니다.


감염 요인

세균감염은 급성 탈락막 염증을 발생시켜 자연유산의 원인이 됩니다.


면역학적 요인

최근 습관성 유산의 원인 규명에서 면역학적 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자가면역이란 자신의 조직에 대한 면역반응으로서 습관성 유산의 약15-20%를 차지합니다.


습관성 유산 진단
  • 초음파, 자궁경 검사 - 자궁의 해부학적 이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 루프스 항응고인자, 항카디오리핀항체와 항베타당단백I항체
  • 임상적이거나 과거력에 따른 따른 혈액 검사 - 갑상선호르몬, 난포자극호르몬, 황체형성호르몬, 에스트리올, 프로락틴, C반응성단백질
  • 수태산물의 염색체 검사
  • 부모의 염색체 검사

그런데 원인을 알기 위한 검사를 시행한 후에도 약 50%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명의 습관성 유산으로 분류됩니다.

치료

습관성 유산의 치료는 유산의 원인에 따라 다르게 접근합니다. 자궁 기형, 자궁 종양, 자궁내막 유착증이 있는 경우 자궁경 혹은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고 자궁경부 무력증인 경우 자궁경부 봉축술을 시행합니다. 자가면역 질환에서는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를 고려해볼 수 있고 특히 항인지질항체증후군은 아스피린, 헤파린 사용이 도움이 됩니다. 염색체 이상인 경우 적절한 유전적 상담 및 필요시 착상 전 유전적 진단(PGD, preimplantation genetic diagnosis)을 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