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위협 요소 ▶ 따끔따끔 땀띠와 농가진
습도가 높아지면 여름철 대표 불청객인 땀띠가 찾아온다. 땀띠는 땀이 배출되는 통로가 막혀 체내 불순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발생하며, 영·유아의 경우 젖은 기저귀를 오래 차고 있거나 땀을 제때 닦아주지 않아 발생한다. 따갑고 가렵기 시작하다가 투명한 물집이 잡히며 빨갛게 달아오른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에 달라붙는 옷을 피하고 통풍을 원활하게 해주며, 땀을 많이 흘릴 때는 최대한 자극을 피해 미지근한 물로 씻겨줘야 한다. 유아용 파우더는 땀구멍을 막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고, 땀띠가 난 곳은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한편 땀띠와 증상이 유사한 농가진은 황색포도구균에 감염돼 발생하는데, 피부 곳곳에 붉은 반점과 물집이 생기며 고름이 터져 딱지를 형성한다. 심할 경우 무력증, 발열, 설사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농가진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단체 생활을 하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지 말아야 한다. 아이의 피부가 직접적으로 닿는 이불과 베개는 자주 빨고, 제습기나 에어컨 등을 활용해 실내 적정 습도(5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