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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김수현 교수] 임신 중에도 맞을 수 있어요! 임산부 예방접종

2017.08.01

조회수
11379
첨부파일

임신 중에도 맞을 수 있어요! 임신부 예방접종 가이드

많은 임신부가 임신 중 약 복용이나 주사 투여에 대해 걱정한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임신 기간 중에도 적절한 약물 복용이 필요하고 예방접종 역시 받는 것이 좋다. 임신 중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질환이 심해지기 쉽고, 태아 또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부가 알아두면 좋을 예방접종의 종류와 시기에 대해 알아본다.

임신 전에 미리 맞아야 해요!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수두

수두에 걸린 경험이 없다면 임신 전에 항체 검사를 받은 뒤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임신 13~20주 사이에 수두에 걸리면 선천성 수두증후군으로 기형아가 발생할 수 있다(약 1%). 수두는 미열로 시작해 두통과 식욕 상실,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200~500여 개의 발진성 수포가 생기는 질병으로, 호흡기에서 분비되는 침방울을 통해 감염되거나 물집 안의 수포액에 있는 바이러스에 직접 접촉하면 발병한다.
* TIP - 수두 예방 백신은 2회에 걸쳐 4~8주간 간격을 두고 접종하며, 접종 후에는 4주간 피임해야 한다.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두유종 바이러스는 대부분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백신의 종류는 가다실, 서바릭스, 가다실 9이 있는데, 이 중 의사의 판단과 권고에 따라 접종할 수 있다. 만 12세 여성 청소년은 국가 예방접종 사업에 따라 가다실과 서바릭스를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자.
* TIP - 자궁경부암 백신은 6개월간 3회 접종해야 한다. 만약 2차까지 접종한 후 임신을 확인했다면 분만 후 3차 접종을 한다.

임신 초기에 유산 위험이 있는 볼거리

바이러스 감염으로 침샘에 염증이 생기는 유행성 이하선염, 즉 볼거리는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볼거리라고 하면 볼이 퉁퉁 부어오르는 모습만 떠올리지만, 심한 경우 드물게 뇌수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임신 초기라면 유산 위험도 높다.
* TIP - 풍진, 홍역, 볼거리를 예방할 수 있는 MMR는 생백신으로 태아에게 백신 바이러스가 전달될 수 있어 임신 중이라면 접종을 피해야 한다. 과거 MMR 접종 기록이 없으면서 해당 감염병에 걸린 적이 없거나 항체가 확인되지 않으면 최소 1회 접종하면 된다. 접종 후에는 4주간 반드시 피임을 해야 한다.

선천성 기형을 유발하는 풍진

풍진은 임신 초기의 임신부가 걸리면 선천성 기형아를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감염된 사람이 기침을 하거나 말할 때 튀어나오는 작은 침방울을 통해 전파되며, 태아의 경우에는 태반을 통해 감염된다. 풍진은 태아의 모든 장기에 영향을 주어 자궁 내 발육 부진, 백내장이 나타날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임신 중에도 맞을 수 있어요!

임신부에게 합병증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임신부가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인에 비해 합병증 위험성이 더 크다. 또 조기 진통, 조산, 저출생체중아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임신 중이라도 접종을 권고한다. 임신 중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면 산모의 몸에 항체가 형성되는데, 이 항체는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도 영향을 주어 태아를 보호해준다.
* TIP - 인플루엔자 백신은 1회 근육주사를 통해 접종하면 된다.

온몸이 쑤시고 아픈 파상풍

오염된 상처에 파상풍균이 들어가 감염되는 파상풍은 잠복기를 거쳐 3~21일 내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상처가 심할수록 잠복기가 짧다. 턱 근육이 뻣뻣해지는 것이 대표적 초기 증상이고, 이후 몸이 쑤시고 아프며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한다. 산모가 파상풍에 대한 면역이 없으면 제대(탯줄) 감염에 의해 신생아 파상풍이 발병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아이의 근육이 마비되어 젖을 빨거나 침을 삼키는 것을 힘들어하고 온몸에 근육 발작이 일어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어릴수록 특히 위험한 백일해

연령이 낮을수록 사망률이 높은 백일해는 1세 미만 아이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신생아는 생후 2개월째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기 때문에 접종 후 면역력이 생길 때까지는 백일해 발병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주로 엄마에게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좋다. * TIP - T-dap 백신 접종으로 파상풍, 백일해, 디프테리아를 예방할 수 있다. 정부는 T-dap 백신 접종 기록이 없는 여성에게 임신 전 혹은 출산 직후에 1회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임신 중에 접종할 경우 태아에게 항체가 더 잘 전달되기 때문에 임신 27~36주 사이에 맞는 것을 추천한다.

TIP - 생백신 vs 불활성화 백신!

‘생백신’은 살아 있는 균을 배양해 독성을 약화시킨 후 접종하는 것으로, 안정성은 충분히 입증되었지만 개개인에 따라 발열, 몸살 등의 자연 감염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 중에는 접종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접종 시 1개월 이상 충분한 피임 기간을 갖는 것이 좋다. ‘불활성화 백신’은 불활성화한 미생물을 이용해 화학 처리나 가열, 자외선을 이용해 항원을 만든 것으로, 실제 균은 아니지만 우리 몸이 균으로 착각해 반응한다. 불활성화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감염병에는 독감, B형간염,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등이 있으며 임신 중에도 접종이 가능하다.

김수현 교수 산과, 정밀 초음파, 자연주의 출산, 태아 기형 진단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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