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차병원 병리과는 개설 당시 해부병리과로 불렸으나, 2002년에는 대한병리학회의 결정에 따라 ‘병리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기초의학으로서의 병리학이 병이 발생한 조직이나 장기에서 보이는 특징적인 소견을 관찰하여 질병의 원인, 발생기전, 경과 등을 연구하고 예측하는 기초학문이라면 병원 병리과는 그러한 기초의학적 지식에 근거하여 환자의 조직과 검체를 검사하여, 질병을 진단하고, 경과에 대해 예측함으로써 임상의의 환자 치료에 핵심적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병리과는 임상의학과 기초의학의 교량적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병원 병리과의 검사 업무는 검사방법에 따라 조직병리검사와 면역병리검사, 세포병리검사, 분자병리검사 등으로 나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계통장기에 따라 산부인과 병리, 소화기 병리, 유방 병리, 신장 병리, 비뇨기 병리 등으로 세부 전공이 나뉘기도 합니다.
강남차병원 병리과에서는 기본적인 병리검사 외에 약 30여 종의 특수염색 및 약80여 종의 면역조직 화학검사를 시행하여 환자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신 진단기법인 액상세포진 검사법을 도입하여 시행 중이며, 환자의 진단, 예후판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분자병리검사 방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궁경부암의 조기진단 및 추적관찰을 위해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HPV Typing을 RT-PCR법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병리과는 부인과병리, 유방병리, 소화기 병리, 신장 병리, 내분비 병리 등 전문화된 인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진단서비스로 차병원을 찾는 환자들과 임상의사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질환의 추적관찰과 예후에 관여하는 인자들에 대한 새로운 진단방법의 개발을 통해 차병원의 진료역량, 연구역량을 제고하는 데 이바지할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정진해온 면역병리 및 분자병리기법을 이용한 연구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국내 최고 수준의 병리과로 그 위상을 공고히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