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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약 5~10%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내분비 질환입니다. 배란 장애나 희발 배란이 있는 여성에서 다낭성 난소의 초음파 소견이나 고안드로겐 혈증이 있고, 이를 유발할 만한 다른 질환이 없는 경우에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 원인과 발생 기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비만과 다모증을 동반하며 비만, 인슐린 저항성 등의 내과적 다양한 임상양상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한 증후군입니다.

증상
만성 배란 장애

배란 장애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약 60~85%에서 관찰됩니다. 희발 배란, 무배란으로 인해 희발 월경(1년에 8회미만의 월경 혹은 35일보다 긴 주기를 갖는 월경), 무월경이 흔하고, 약 30%에서는 기능성 자궁 출혈을 나타나며, 드물게는 빈발 월경(월경 주기가 규칙적이나 25일 이내로 비정상적으로 빠른 경우)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배란성 월경이 규칙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생리 불순은 사춘기 때 시작하여 평생 지속될 수 있으며, 임신을 시도하는 여성의 경우는 배란 장애로 인한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안드로겐 혈증

고안드로겐 혈증과 다모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 다낭성 난소 증후군입니다. 고안드로겐 혈증이란 안드로겐(남성 호르몬) 과다 상태를 말하며, 임상 증상은 다모증, 여드름, 남성형 탈모 등으로 나타납니다.

다모증은 가장 흔한 임상증상으로 보다 나이가 든 여성에서는 탈모증의 형태로 발현되기도 합니다. 약 60%의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에서 다모증이 보고되고 있지만 인종에 따라 발생률 차이가 있으며 아시아 여성에서는 약 10~20% 정도에서만 다모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생식샘 자극 호르몬의 분비 이상

생식샘 자극 호르몬의 분비 이상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의 공통적 특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혈중 황체 형성 호르몬과 난포 자극 호르몬의 비율이 증가하는 것이 전형적인 소견입니다.


대사 증후군

대사 증후군이란, 각종 심혈관 질환과 제2형 당뇨병의 위험 요인들이 서로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한 가지 질환군으로 개념화시킨 것입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약 1/3~1/2 정도에서 대사 증후군을 동반합니다. 다낭성난소가 있는 여성에서 대사증후군의 발생 빈도가 정상인에 비해 11배나 높다는 연구결과 및 많은 연구에서 두 증후군 사이의 높은 연관성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대사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인슐린 저항성, 이상지질 혈증, 비만을 들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에서 제 2형 당뇨의 발생위험은 정상여성에 비해 약 3~7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 및 고인슐린 혈증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특징적인 소견 중 하나입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의 50~75%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관찰되며, 비만일 경우 더 증가하므로, 당뇨 여부에 대한 확인검사가 필요합니다. 이상지질 혈증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에서 보이는 가장 흔한 대사 이상으로 거의 70% 이상의 환자에서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지질이 경계선상에 있거나 증가되어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50%에서 비만을 보이지만, 비만 역시 발생률은 인종에 따라 차이가 크고, 서양인에서 빈도가 더 높게 나타납니다. 향후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깊은 관찰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궁내막암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는 자궁내막암의 발생률이 3배 정도 증가하며, 폐경 후 유방암 발생률도 3~4배 증가합니다. 자궁내막암의 조기 진단을 위한 자궁내막 검사는 환자의 나이뿐만 아니라, 환자가 무배란이었던 시기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치료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목표에 따라 차별화된 치료법을 적용하게 되며 궁극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체중의 정상화를 위한 운동,식이요법
  • 에스트로겐의 지속적 자극으로부터의 자궁내막 보호 (자궁내막증식증 및 자궁내막암 발생 예방)
  • 안드로겐의 생산 및 혈중 농도의 감소
  • 심혈관 질환 및 제 2형 당뇨 발생의 위험도 저하(고인슐린혈증의 영향 최소화)
  • 임신을 위한 배란 유도
1) 체중감량

과체중 혹은 비만 상태의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에서는 체중 감량이 일차적 치료법이 되어야 합니다. 체중의 2~5% 정도만 감소시켜도 다모증과 여드름 등의 고안드로겐 혈증에 의한 증상이 호전되며 대사와 생식 기능 역시 현저히 호전됩니다. 5~10% 정도의 체중감량을 하는 경우 제 2형 당뇨발생예방효과와 이상지질혈증의 개선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에서 식이에 대한 지침은 아직 없으나, 전체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필요시 식욕 억제제나 지방흡수 억제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불규칙 생리 주기의 교정

무배란에 의해 자궁내막이 탈락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면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의 발생위험이 증가하합니다. 자궁내막이 과증식 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생리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경구 피임약을 주기적 혹은 지속적으로 복용해 볼수 있습니다. 경구용 피임제는 또한 혈중 호르몬 이상을 교정하는 효과 및 여드름 치유 효과도 약 50~70% 정도에서 보입니다. 피임 효과도 있기 때문에 피임이 필요한 젊은 여성에게 많이 사용하는 치료법입니다.

3) 고안드로겐혈증의 임상증상 교정

경증의 국소적 다모증의 경우 미용적인 방법(면도, 발모, 왁싱, 제모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에 효과가 없는 경우 난소의 안드러겐 생산을 엊게하는 경구 피임약, 항안드로겐 약물 등의 내과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모증에 대한 치료효과는 약 6개월정도의 긴 치료 후에 나타나게 됩니다.


4) 심혈관계 질환 및 제 2형 당뇨 예방

대사 장애 개선을 위해 메트포르민(Metformin), 티아졸리디네디온(Thiazolidinedione), 스타틴(Statin) 등의 약을 사용해 볼수 있습니다.

5) 배란 유도를 통한 불임 치료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들은 배란 장애로 인해 임신이 잘 되지 않아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배란 유도 치료를 하게 됩니다.
클로미펜이 가장 먼저 처방하는 약입니다. 클로미펜은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약제입니다. 월경 3~5일째 복용하기 시작하여, 하루에 50~150mg(1~3정)을 5일간 복용합니다. 배란이 잘 되었을 때, 치료 3주기 내 임신율은 약 50%이며, 치료 6~9주기 내에 약 75%가 임신합니다. 그러나 클로미펜 치료시 5~8%에서 다태 임신의 위험성이 있으며, 환자의 20%에서는 클로미펜 치료에 반응이 없을 수 있습니다.

클로미펜 배란 유도가 실패한 경우, 인슐린 민감제(메트포르민)를 클로미펜과 병행하여 사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클로미펜 단독 사용보다 배란율과 임신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배란 유도 방법으로는 생식샘 자극 호르몬을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매우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역시 다태 임신과 난소 과자극 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 깊은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